경제 · 금융

[포철] 로로선이용 제품수송 큰효과.. 연 180억 절감

포항제철(회장 유상부)이 해송 물류기지 구축과 화물 운송용 선박인 로로(RO-RO:ROLL ON ROLL OFF)선을 이용한 철강제품의 수송으로 물류비 절감은 물론 철강유통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포철은 지난해부터 포항과 광양·마산 평택항에 로로선 전용 항만시설을 갖춘 해송물류기지를 구축해, 로로선을 이용한 철강제품 운송에 나선 결과 연간 18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했다고 25일 밝혔다. 로로선은 대형 용기에 4~10개씩의 제품을 한꺼번에 담아 이를 수송차량에 싣고 직접 선박 내부에 들어가 적재와 하역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철강제품 전용 수송선으로 포철은 지난 92년부터 선박회사와 하역회사와 함께 개발에 착수, 지난해부터 철강제품 운송에 이용하고 있다. 포철의 로로 운송 시스템 도입은 일본 NKK사에 이어 철강 업체로는 세계 두번째이다. 포철은 지난해부터 3,900톤급 로로선 6척을 운영한 결과 24톤급 대형 트레일러 12만대의 수송량을 소하해내 육상 운송대비 연간 18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했다. 또한 현재 전체 내수 공급량의 23%(400만톤)를 차지하는 경인과 충청지역 등 원거리 육상 운송 물량을 로로선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36억원의 도로 보수비용과 130억원의 유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포철측은 밝혔다. 이에따라 포철은 일반선을 포함한 전체 해송 비율을 지난 96년 29%에서 올해 43%로 늘릴 예정이며 전체 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0.1%(1조1,176억원)에서 9.5%(1조670억원)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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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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