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의료산업 중동 진출 두바이가 거점 될듯

한국 의료인 면허 인정등 복지부, UAE에 MOU제안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중동 진출 거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방한하고 있는 사이드 알 무르시드 UAE 두바이 보건성 장관과 양국 간 보건의료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전 장관은 두바이에 진출하는 한국 의료인의 면허를 인정해주는 방안과 한국을 두바이의 환자 전지치료 대상 국가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UAE를 비롯한 중동 국가는 자국 내 치료가 힘들 경우 해외로 환자를 보내 치료하도록 하며 이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두바이의 치료 대상 국가로 정해지면 해외 환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장관은 지난해 말 UAE 원전 수주와 제2차 경제공동위원회 개최 등으로 강화되고 있는 양국 간 협력관계가 한층 돈독해지기를 희망하며 한국ㆍ두바이 보건당국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월 두바이 현지에 메디컬센터를 개설한 삼성의료원은 이날 이종철 의료원장이 무르시드 보건성 장관과 환자의뢰를 비롯해 한국ㆍ두바이 간 구체적 의료협력방안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삼성의료원은 두바이 정부가 지원하는 환자를 공식 의뢰 받는 기관이 됐다. 이 밖에도 두바이 측은 삼성의료원 의료진에게 두바이 보건성 산하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는 공식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의사연수와 교육을 위한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양측은 삼성SDS와 병원정보전산화시스템 및 전자차트 사업에 협력하는 문제도 공식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두바이가 자국 의료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삼성의료원을 선택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해외 환자 유치는 물론 진료시스템과 병원전산화시스템 등도 함께 수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한국 의료의 세계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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