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채권단인 한빛은행· 산업자원부· 금융감독원·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삼성은 이날 오전 노무현(盧武鉉) 국민회의 부총재의 초청으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삼성차 부산공장 재가동이 매각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그는 삼성차 협력업체의 부품 재고물량이 7,000∼1만대분이라고 밝히고 이들 부품을 활용해 한시적으로 삼성차 부산공장을 재가동하는 것이 산업정책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삼성차를 재가동하려면 자금이 필요하고 돈을 지원해야 할 채권단이 재가동 지원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요구하고 있어 이 문제의 해결이 재가동 여부의 열쇠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부산신호공단 잔금 200억원을 부산시에 정산하는 대신 부산시가 한빛은행의 삼성차 자금지원에 지급보증을 해주는 방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측은 또 채권단이 재가동을 결정하면 어떤 식으로든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