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南자본-北노동력 결합 통일 경제특구 만들자"

손학규 경기지사 제안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노동력이 어우러져 실질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통일경제 특구’ 설치를 중앙정부와 북한당국에 제안했다. 손 지사는 16일 오전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가진 연두 기자회견에서 “분단의 상징인 경기도 서부접경지역을 이제는 평화와 상생을 열어 가기 위해 남북이 경제·문화·생태·관광이 어우러지는 통일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손 지사는 또 “통일경제특구를 구체화하기 위해 ▦개성공단의 경제협력 모델창출 ▦임진각과 평화누리를 활용한 이산가족 상봉센터 설립 ▦통일관광특구 설치 ▦경기도와 북한간 농업협력 사업인 평양시범농장을 통한 시장경제접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도가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역 일대 200만평에 비무장지대를 활용한 생태환경도시와 남북교류를 전제로 한 물류·첨단산업도시를 공영개발방식으로 인구 10만의 자족적 도시로 건립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관계기관,북한과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손 지사는 또 "현정권이 양극화를 더 심화시켜 놓고 이제 와서 양극화 해소를 새로운 키워드 인양 떠들고 있다"고 질타하고 “지금이라도 정치판을 뒤 흔드는 정치를 지양하고 일자리창출 등 경제 살리기와 나라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지사는 "현정권이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동안 경기도는 136억달러에 이르는 첨단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IT, BT, NT등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해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지사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제하고, "경기도를 땀으로 적셔왔던 자세로 이제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시려 한다"며 대권도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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