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규모의 경제 효과와 기술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TV 및 휴대폰 산업 변화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떠오를 것으로 평가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삼성전기는 최근 스마트폰과 LED TV가 대중화됨에 따라 발광다이오드(LED),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판, 파워 등 주력 제품에 대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LED TV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다 스마트폰의 경우 LCD TV 및 일반폰 대비 각각 150%, 122% 많은 MLCC를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삼성전기의 MLCC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올해 삼성 LED와 LCR(MLCC 부문이 소속)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152%, 30% 증가한 1조6,160억원과 1조5,760억원으로 사상 최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의 경제와 기술력도 삼성전기에 유리하다. 삼성LED의 경우 감가상각이 완료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클린룸을 활용해 높은 투자비 절감효과를 보고 있는데다 4인치 사파이어 웨이퍼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면서 원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LCR 사업부도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전자업체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고 세계 최초로 고용량 MLCC를 개발해 스마트폰 생산업체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기의 총 매출액(본사기준)은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3조7,274억원, 영업이익은 68% 급증한 3,6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