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 발자취-상공부등 거친 통상 전문가

KOTRA사장 시절 공기업 최초 성과급 도입황두연 본부장은 대미통상전문가다. 상공부 재직시절 대미통상을 총괄하는 통상협력관으로 3년이상 재직하며 슈퍼 301조, 지적재산권 협상 등을 처리한 경력이 있다. 외교부 반기문 차관은 황 본부장의 발탁과 관련 "뉴라운드 출범과 주요 교역국과의 경제통상 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통상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자격을 갖춘 점이 감안됐을 것"이라며 그의 능력을 높이 샀다. 그는 특히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등을 지내며 통상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황 본부장은 특히 지난 99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시절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처ㆍ부 단위 조직을 폐지하고 팀제로 재편하는 동시에 성과급형 연봉제를 전면 도입했다. 이에 따라 과거 처장급인 1~3급이 부장급 후배를 팀장으로 모시는 경우도 발생했다. 당시 황 사장은 "부장이 현업에는 큰 관심이 없고 그저 도장만 찍고 있으면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들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팀제를 도입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공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환시키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래변화를 준비한 것이다. 팀제 운영은 당시 기업들도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 정도로 대단히 실험적 성격이 강했다. 이때부터 황 사장의 미래 준비적인 업무성향이 인정받기 시작했다. 황 본부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북대를 졸업한 뒤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출발, 상공부 상역국장, 중소기업국장 등을 거쳐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지난 99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리더쉽을 갖춘 소탈한 성격으로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어와 일어에 능통하며 중국어에도 일가견이 있다. 특히 KOTRA사장 시절 매일 새벽마다 중국교포에게서 중국어를 배운 일화는 유명하다. 통상이란 무엇보다 정보입수가 가장 중요하며 기업과 기업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되 정부가 개입하려면 신속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60세 전북 남원출생 ▲전북대 ▲행시 7회 ▲상공부 산업정책ㆍ무역정책과장 ▲통상협력관 ▲상역국장 중소기업국장 ▲한국무역정보통신 감사▲무역협회 부회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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