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환 미군기지 18곳 정화작업 2010년 완료

국방부는 반환받은 23개 주한 미군기지 가운데 18곳에 대한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오는 2010년까지 마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오염 정화 작업은 한국농촌공사와 환경관리공단에서 위탁 시행할 계획”이라며 “소요 예산은 공장용지ㆍ도로ㆍ잡종지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화할 경우 276억원, 밭ㆍ논ㆍ대지ㆍ공원 부지 수준으로 정화할 경우 1,196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정화 작업에는 토양 세척, 토양을 가열해 기름을 기화시키는 열탈착공법 등이 사용된다. 정화 작업 대상 기지는 경기도 파주 에드워드ㆍ자이언트, 의정부 에세이욘ㆍ시어즈, 동두천시 님블, 하남시 콜번, 강원도 춘천 페이지 캠프 등이다. 국방부는 공개행사 때 ‘기지 주변지역 오염까지 국방부에서 책임지고 치유해달라’는 지자체의 요구와 관련, “관련법이 개정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행 공여구역지원특별법은 기지 내 오염은 국방부가, 기지 밖 오염은 환경부와 지자체가 치유 책임을 맡도록 돼 있다. 한편 국방부는 지자체와 주민ㆍ환경단체ㆍ지역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 정화사업의 진행 과정을 수시로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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