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화학주 `사자` 돌아서

화학업종이 3일 업황의 지속적인 개선을 예상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LG화학(51910)은 3,000원(8.1%) 오른 4만원, 호남석유화학(11170)은 900원(3.15%) 오른 2만9,500원으로 마감해, 이틀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LG석화(12990)는 250원(1.61%) 오른 1만5,800원, 한화석화(09830)도 10원(0.26%) 상승한 3,87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LG화학 주식 9만여주를 사들여 최근의 줄기찬 매도세(15일간 14일 매도)에서 매수세로 돌아섰다. 또 지난달 27ㆍ28일 이틀동안 13만여주를 팔았던 호남석화도 이날 1만5,000여주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화학주들의 주가가 상승추세에 놓여있던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을 쏟아냈지만 제품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재매입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유가급등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세가 외국인 매수세를 이끌어 주가가 올랐다가 최근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유가급등 현상이 진정될 경우에도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제품가격 강세와 함께 외국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광훈 한화증권 연구원은 “업황개선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외국인 매수세를 유발했다”며 “화학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 전환으로 LG화학의 경우 전주말의 낙폭(9.09%)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관련기사



김상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