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가대형주·블루칩 선취매 집중

◎M&A·소형주 등 급등종목은 약세 반전▷주식◁ 연기금 주식매입조치라는 낭보로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며 종합주가지수 6백9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19일 주식시장은 연기금의 주매입 대상으로 전망된 증권·은행주 등 저가형주와 삼성전자 등 초대형우량주로 매수주문이 쇄도하면서 종합지수 상승폭이 최근 6일간의 하락폭보다 큰 29.58포인트에 달했다. 그러나 그동안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중소형주와 재료보유종목들이 약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주가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백58개를 포함한 6백21개였고 하락종목수도 하한가 47개를 포함한 3백12개에 달해 지수상승폭에 비해 하락종목수가 많은 편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저가대형주 및 업종대표우량주 등 소외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개장초부터 집중되면서 15포인트가 상승한채 출발했으나 연기금의 주식매수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계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되밀리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장 종반께 전날저녁 주식시장 부양과 관련해 재경원차관과 증권거래소이사장, 증권업협회장이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상승행진은 다시 시작됐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6.51% 오른데 반해 소형주지수는 0.94% 오른데 그쳐 이날 시황의 한 단면을 보여주었다. 이외에 삼성증권1신주를 제외한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 증권업지수 상승률이 사상최대치인 7.91%에 달했고 ▲은행 6.96% ▲건설업 5.54% ▲운수장비 5.42% ▲전기전자 5.18% ▲도매 4.71% 등 대형주가 많이 포함된 업종의 상승률이 높았다. 종목별로는 전경련이 M&A방지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는 소식으로 OB맥주우, 한화종금, 신한종금 등 M&A관련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또 선도전기 등 최근 급등했던 종목에 대한 차익매물이 쏟아져 재료보유 소형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한때 주가조작 조사설까지 나돌기도 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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