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명태의 화려한 변신…속초 별미 ‘명태강정’


-속초 맛집의 새로운 트렌드 제시

속초의 특산물 명태로 만든 명태강정이 속초 닭강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원도 속초는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하다. 명태, 오징어순대, 물곰탕, 붉은 대게, 생선구이 등을 파는 속초맛집들이 시내 곳곳에 군집해 사람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그 중에서도 속초 닭강정은 육질이 풍부하고, 새콤달콤한 소스가 잘 어울려 속초 여행을 다녀온 관광객들이 절대적으로 추천하는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 닭강정을 모델로 삼아 강원도의 특산물인 명태로 만든 ‘맛태강정’이 속초의 새로운 별미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닭강정 거리가 조성돼 있을 만큼 닭강정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명태강정의 등장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사기 충분했다. 명태 고유의 맛과 특제 소스가 조화를 이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맛이기 때문이다.


명태강정은 추운 겨울, 눈비를 맞히지 않고 일조량을 알맞게 맞춰 해풍에 말린 명태 ‘맛태’로 만든다. 아가미, 꼬리 등을 제외하고 맛태의 순살만으로 조리하는데, 살이 부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튀김가루를 살짝 입혀 튀기는 방식이다. 여기에 천연 과일 소스를 넣고 볶은 뒤, 그 위에 땅콩과 청양고추와 통깨를 뿌리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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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태강정은 지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맛 테스트를 거치고, 지난 4월 서울수산식품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4만 명 이상의 관람객 사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맛으로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모았다.

속초맛태강정에는 현재 순살강정과 뱃살강정, 곤지강정, 알강정, 순살 후라이드 등의 메뉴가 나와 있으며, 명태 껍질로 만든 명태 부각도 판매한다.

맛태강정 하명호 대표는(명태박물관장) “명태는 1960년부터 속초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으며 속초의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면서 “맛태강정이 새로운 속초 대표 음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맛태강정 하명호 대표가 사비로 지은 명태박물관은 명태박물관에는 속초의 항과 포구 사진 및 명태잡이 어구, 선박 모형 등이 전시된 곳이다. 지난해 개관해 현재까지 3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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