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풍당당' 위성미의 반란

나흘내내 언더파 기록…'안티미셸' 분위기 일조


15세의 고교생 위성미가 나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내면서 단독 2위를 기록, ‘차세대 스타’가 아니라 ‘완성된 스타’임을 새삼 입증했다. 위성미 개인 기록으로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SBS여자오픈 공동 2위를 넘어선 최고 성적. LPGA투어 역사로 봐도 지난 98년 US여자 오픈에서 박세리에게 연장패 당했던 제니 추아시리폰에 이은 최고 기록이다. 위성미는 치열한 준우승 경쟁에서 승자가 됨으로써 이번 대회 초청을 둘러싸고 팽배했던 ‘안티 미셸’의 분위기를 일소했다. 이 대회는 프로선수들에게만 문호를 개방해 온 전통을 깨고 51년 만에 처음 아마추어인 위성미를 초청, 일부 선수들로부터 ‘스폰서의 압력에 LPGA가 무릎을 꿇었다’는 비난을 들었다. 그러나 위성미가 당당히 준우승하면서 관중 동원은 물론 ‘소렌스탐의 당연한 우승’자칫 맥이 빠질뻔했던 대회 분위기까지 살리자 일부에서는 “당장 LPGA투어에 데뷔시키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 일찍 프로무대에 주력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프로대회 2위보다 아마추어 대회 우승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성미는 2주 뒤 US여자오픈에 출전하고 7월에는 미국PGA투어 경기인 존 디어 클래식에도 참가하는 등 프로 무대 반란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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