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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수익률 -4.28% 인덱스는 4.65% 하락



중국의 긴축 움직임, 미국의 금융산업 규제 등이 부각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국내주식펀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의 금융산업 규제 방침,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긴축우려 등 글로벌 악재와 함께 북한발 악재까지 등장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더욱이 국내 주도 수급세력인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우위를 이어가면서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주 후반 오바마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 국내기업의 실적발표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반등하기도 했지만 최근 일주일동안 코스피지수는 4.62% 급락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으로 5.76% 하락했다. 그간 상승폭이 컸던 원자력, 우주항공, 스마트폰 등의 테마주가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별로 살펴보면 대형주가 -4.69%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3.93%, 3.4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음식료품 업종이 각각 0.48%, -0.88%로 선방했고, 건설업과 철강금속은 각각 8.83%, 8.30% 급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최근 한 주간 -4.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선방으로 중소형주식펀드는 주간 -3.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3.75%,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4.65% 하락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2.25%와 -1.23%로 약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은 미국의 금리동결에도 불구하고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금리인상 의견제시 소식 및 HSBC의 국내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 조치로 긴축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심화된 상황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미국 FOMC회의에서 반대표가 나왔다. HSBC는 한국은행이 1ㆍ4분기중 기준금리를 0.25%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을 비롯한 은행권의 매물이 대량 출회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8일 하루에만 0.08%포인트 급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주일동안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0.05%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반채권펀드는 0.0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목표 듀레이션을 상대적으로 길게 운용하는 중기채권펀드는 0.01%로 채권형 중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도 0.05%로 약세를 나타냈다.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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