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SKT 6월 결합상품 '진검 승부'

KT 집-인터넷전화 중심 6만원대 상품 추진<br>SKT도 이통·인터넷 결합 20%이상 할인 검토<br>양사 수익성 부담에 요금 인하폭 줄어들수도


KT-SKT 6월 결합상품 '진검 승부' KT 집-인터넷전화 중심 6만원대 상품 추진SKT도 이통·인터넷 결합 20%이상 할인 검토양사 수익성 부담에 요금 인하폭 줄어들수도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통신업계의 라이벌인 KT와 SK텔레콤이 오는 6월 통신결합상품을 내놓고 시장선점을 위한 ‘진검 승부’를 벌인다. 특히 이번에 선보일 결합 상품들은 양 사의 주력 상품인 집전화와 인터넷 전화,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시장변화를 선도하는 촉매가 될 전망이다. 1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6월 집전화와 인터넷전화를 주력상품으로 하는 새로운 결합상품을 선보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현재 방통위와 이용약관 제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내달 선보일 상품의 핵심은 집전화를 통한 결합효과 확대로 알려졌다. KT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합상품은 약 6만원대의 가격으로 집전화는 물론 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 메가TV 등 주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별도의 상품으로 집전화 요금을 대폭 낮추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도 하나로텔레콤과 함께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상품을 만들어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양 사는 이번 상품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할인율을 20%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 정부의 기조가 요금인하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할인율이 20%를 넘는다 해도 상품에 대한 인가를 안 내줄 가능성은 없다”며 “양 사가 처음으로 함께 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할인율이 예상보다 클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양 사가 요금인하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결합상품의 할인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KT는 올 1·4분기에 작년 동기대비 20%가 넘는 적자를 기록한 데다가 집전화의 파괴력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은 최근 가족할인제 도입과 문자메시지(SMS) 인하 등으로 올해부터 실적 부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결합상품의 핵심은 유선보다는 이동통신”이라며 “휴대폰 요금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파괴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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