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최근월물 가격이 장중전고점인 69.10포인트(98년 12월10일)를 상향돌파할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고평가에 대한 부담감으로 거래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추가 유입될 경우 상승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현재 5,281 계약의 누적순매수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말 2만2,000계약의 4분의 1수준이다.
외국인의 순매수포지션은 지난해 12월10일 대량의 만기청산이 이뤄진 이후 6,000계약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 선물가격의 상승탄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을 한 외국인들이 공격적인 매수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현물주식시장의 주가지수도 큰 폭의 등락이 있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박스권에 머물렀다.
증권업계는 과거 외국인의 순매수포지션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경우 지수가 반락한 점을 감안, 이들의 매매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데도 외국인의 매매가 시장 참가자에 강한 심리적 영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비차익분을 합쳐 6,500억~6,7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 잔액도 주목의 대상이다.
현재 고평가지속으로 매수차익거래가 지속적으로 나오고는 있지만 이미 한계에 접어들었다는게 증권업계관계자의 지적이다.
선물고평가가 주식매수를 유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베이시스가 소폭 좁혀지기만 해도 차익거래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차익거래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동향, 매수차익거래 잔액 두가지가 연초 선물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라며『선물거래자들이 모두 이들 변수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매매 전략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옵션시장에서는 시간가치 하락을 노려 매도스트랭글전략을 구사하는 기관투자가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콜옵션, 풋옵션의 가격이 높기 때문에 매도전략이 월등히 유리하다. 지난해 28일 폐장일에도 행사가격 70의 콜옵션이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가격 변동성에 비해 옵션가격이 비싼편이 아니라며 일방적인 옵션 매도전략에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