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호주에 검사파견 … ‘성매매’ 본격수사

韓여성 동원하는 배후조직 단속 방침

호주에서 한국 여성의 성매매가 횡행하는 데 대해 정부는 다음달 중으로 검사를 파견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주 외교통상부와 법무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2일 밝혔다. 호주에 파견되는 검사는 주(駐) 시드니 총영사관에서 직무파견 형태로 근무하면서 성매매 수사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호주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성매매 범죄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발본색원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호주 당국과의 형사사법 공조하에 검사를 파견하고 관련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성매매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데에는 한ㆍ호주 양측에 대규모 배후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단속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현지 한인잡지에 성매매 광고를 싣고 있는 교포들이 광고게재를 계속할 경우 출입국관리법 규정에 따라 입국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호주 내 한국인 성매매 여성이 약 1,000명에 달하며 이중 상당수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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