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트남에 전력기기 합작공장/LG산전 800만불 투자

LG산전(대표 이종수)이 베트남에 전력기기 합작공장을 세운다.LG산전은 베트남 산업부산하 전력기기공사와 하노이 인근에 모두 8백만달러를 투자, 배전반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공장건설과 생산·판매에 관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산전은 자본금 2백50만달러 규모의 합작법인인 「LG-VINA 인더스트리얼 시스템스」를 세우기로 했다. 이 합작법인은 LG가 55%, LG상사와 베트남측이 각각 10%, 35%의 지분율로 참여한다. LG산전은 내년 3월부터 대지 5천평, 건평 2천평 규모로 공장건설에 나서 내년 8월부터 계전반과 조작반·저압배전반 등의 전력기기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 1천면 규모의 생산능력을 2001년까지 2천5백면 규모로 확대, 3천만달러의 매출과 현지시장의 37%를 차지, 현지 최대의 배전반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G산전은 이 공장설립을 계기로 베트남 전력청이 발주하는 국제입찰은 물론 현지진출 외국기업의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다낭·호치민 등 베트남내 다른 도시로 사업을 늘려가기로 했다. 또 베트남을 거점으로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등 주변 국가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한편 베트남 배전반 시장은 자체생산기반이 없어 LG산전·프랑스 GEC·독일의 지멘스 등 외국산 수입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외국업체중 현지생산공장 건설은 LG가 처음이다. <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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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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