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책] CEO의 진정한 리더십 外







28년 '현대맨' 前로템 사장의 삶 ■ CEO의 진정한 리더십(정학진 지음ㆍ소금나무 펴냄)= 1976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이후 현대정공 상무, 전무이사, 기아자동차 부사장 등을 거쳐 ㈜로템 대표이사로 퇴임하기까지 현대맨으로서 저자의 28년 10개월여간의 삶이 담겼다. 현대그룹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했을 때 그는 부사장 겸 재경본부장으로 계열사 과감한 통폐합과 인력조정에 나서며 기아차 회생을 주도했다. 분식회계를 이유로 기아차가 정부에 납부한 4,200억원의 법인세를 되돌려 달라는 소송을 내고 이를 승소로 이끌어 기아차 회생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일화 등이 소개됐다. 후반부에는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비전과 CEO가 갖춰야 할 덕목 등을 덧붙였다. "베짱이 같은 창조성 가져야 성공" ■ 상상하는 베짱이가 승리한다.(이태희 지음, 랜덤하우스 코리아 펴냄)= 성실하게 일만 한다고 해서 성공하던 시절은 지났다. 이제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색다른 창조적 생각을 해 앞서 나가야만 성공이라는 결실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책의 저자는 이제 개미처럼 일만 하지 말고 베짱이 같은 창조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잠재 수요를 개발하고 소비자들의 감춰진 욕망을 자극해 제계의 숨겨진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25개 강소기업의 성공 비결을 살펴본다. 세계 콘돔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유니더스, 자전거용 신발을 개발해 세계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우연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탄탄한 기업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70년대에 예측한 미래 정보화 사회 ■ 탈산업사회의 도래(다니엘 벨 지음ㆍ아카넷 펴냄)=미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 다니엘 벨의 대표 저작으로 1973년 미국에서 초판이 출간된 뒤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한국어판으로 33년만에 나온 첫 완역본. 다니엘 벨은 이 책을 통해 30년 전에 이미 정보화 시대를 예견했다. 인류 사회의 발전상을 전(前)산업사회-산업사회-탈산업사회로 구분하고 미래 사회를 컴퓨터 기술과 원격통신기술에 기반을 둔 탈산업사회로 정의했다. 탈산업사회는 1ㆍ2차 산업에 비해 3차 산업인 서비스 부문이 커지고 매스커뮤니케이션 산업, 지식 산업, 교육 산업 등 연구 집약적인 정보산업이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제학으로 풀어 본 생활속 궁금증 ■ 경제학 비타민(한순구 지음ㆍ한국경제신문 펴냄)=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은 남밑에 매어 있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쉽게 직장을 떠나지 못한다. 왜일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고정된 월급이 나온다는 매력을 저버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독립해 사업을 벌일 경우 망할 수 있지만 적어도 회사에 다니면 정해진 월급은 늘 받을 수 있다. 회사가 일종의 경제적 보험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10부제 과연 필요한가' '스크린 쿼터 꼭 지켜야 하는가' '비싼 스타벅스 커피가 한국에서 성공하는 이유가 뭘까' 등 생활 속 궁금증을 경제학을 동원해 풀어나간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 미완의 시대(에릭 홉스봄 지음ㆍ민음사 펴냄)=3부작 시리즈 '혁명의 시대''자본의 시대''제국의 시대'로 유명한 영국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이 자신이 직접 체험한 "가장 별스러운 시대" 혹은 "흥미로운 20세기"를 자서전의 형태를 빌려 이야기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이집트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영국계 유대인. 저자에게 21세기는 '미완의 시대'로 비춰진다. 그는 "시대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더라도 아직은 무기를 놓지 말자. 사회의 불의는 여전히 규탄하고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며 책의 마침표를 찍는다. 재즈 명반에 얽힌 이야기 담은 만화 ■ 재즈 잇 업3(남무성 지음ㆍ고려원북스 펴냄)=재즈 명반 50개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화에 담았다. 재즈 비평가인 저자의 재치가 번뜩이는 글과 단순하면서도 개성 강한 그림이 흡입력을 발휘한다. 아트 페퍼의 '서프 라이드'를 비롯해 빌 에반스 트리오의 '선데이 엣 더 빌리지 뱅가드', 아트 블레키의 '모닝', 마일즈 데이비스의 '라운드 어바웃 미드나잇', 찰스 밍구스의 '피테칸트로스 이렉투스' 등 재즈 마니아들에게 친숙한 앨범들을 소개했다. 재즈 잇 업 시리즈의 완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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