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컨설팅혁신대전] 영신물산, 업무 평가·보상제로 근로자 의식개혁

[국무총리 표창]



스포츠웨어 생산업체인 영신물산의 고민은 매출과 이익의 정체였다. 컨설팅을 통해 분석을 해보니 원인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데 필요한 관리체계 부족에 있었다. 많은 품목을 다루다 보니 생산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량이 많이 발생했다. 특히 원가의식이 부족한 직원들은 능률적인 생산을 하지 못해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다. 분석에 따른 혁신의 최우선 과제는 근로자들의 현장체질 강화였다. 이를 위해 총체적인 관리체제인 MBS를 구축하고 각 업무수행에 따른 평가와 이에 따른 보상체제를 도입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근로자들의 의식개혁이었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조기출근해 서로 인사를 하고 담당 구역을 지정해 청소를 하도록 했다. 또 불필요한 물건들을 처리하고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도 벌여 폐기ㆍ매각 105건, 별도 보관 31건, 재활용 15건 등의 성과도 올렸다.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카메라 고발 활동은 깨끗한 작업 환경을 위해서도 필요했지만 이를 통해 지게차 이동 때 콘센트를 차단기로 변경하는 등 작업장의 위험 요소를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의식개혁에 이어 관리체계를 세워나가기 시작했다. 영신물산은 업무 단위에 맞춰 배색ㆍ염색 등 모두 11개 블록을 나누고 이 블록별로 일일 결산, 즉 반성회를 통해 생산활동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이를 관리감독자가 해결하도록 했다. 영신물산이 위기에 봉착했던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고 간단했다. 유가와 환율상승이라는 외부변수는 남들과 같이 겪는 것으로 영신물산만의 어려움이 아니었다. 생산 현장의 기초 질서가 무너지고 이것이 안이한 근무태도로 이어지면서 생산량 감소, 클레임 증가 등으로 커져 위기상황으로 몰리게 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식개혁, 즉 경영인과 근로자가 달성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향해 달려갈 의지가 필요했다. 영신물산은 그런 면에서 이번에 컨설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임직원이 이번 컨설팅을 기회로 물품생산에 자긍심을 갖게 됐으며 체계적인 관리체제를 수립해 커다란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영신물산은 이러한 위기탈출을 계기로 앞으로는 현재 갖추고 있는 기술 경쟁력에 더욱 내실을 기해 시장 선도기업으로 올라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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