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덱스·성장형 수익 4% 넘어

지난주 주식형 펀드가 다시 기지개를 켰다. 특히 인덱스와 성장형 펀드는 4%를 웃도는 수익을 내기도 했다. 그동안 강세흐름이 부담이 된 듯 약 8,000억원의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채권형 펀드는 0.05%(연 2.72%)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지난 21일(목)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현재 주식투자비중이 83%(순자산총액 대비)에 이르는 일반성장형 펀드가 지난주 4.07%의 수익을 냈다. 인덱스(Index) 펀드도 같은 기간 4.60%를 기록하는 등 주가 반등으로 시장 민감도가 높은 주식관련 펀드가 두각을 나타냈다. 종합지수가 지난주 4.31%, KOSPI200지수가 4.66% 상승하는 등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인 게 계기가 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8.60%)이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벤처 펀드는 2.83%, 전체 자산의 70%이내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안정성장형과 상대적으로 투자비중이 낮은 안정형 펀드도 각각 2.02%, 1.02%의 수익을 내는 등 대부분 주식 관련 펀드가 호조를 보인 한 주였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269개 성장형 펀드 중 40%에 달하는 107개가 종합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기관펀드인 동원투신의 네오우체국보험기금주식1-2호(5.35%),1-3호(5.23%) 그리고 미래에셋투신의 MIT주식1호(5.20%) 등 12개는 5%를 상회하는 수익을 냈다. 반면 34개는 3%를 밑돌아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한 주간 성장형 펀드 중에선 손실을 입은 펀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형 펀드 주간 운용사 성과에선 미래에셋투신(5.16%), 삼성(4.92%) 그리고 동원투신(4.82%)이 호조를 보였다. 주식투자비중이 74%를 유지 중인 우리투신(2.58%)은 상대적으로 가장 부진했고 조흥투신(3.33%)이 그 뒤를 이었다. 메이저 운용사인 현대투신이 리커버리성장주식과 나폴레옹 시리즈의 부진으로 3.35%, 최근 단기성과가 부진한 프랭클린 투신이 3.60%로 역시 하위권을 형성했다. 채권형 펀드는 0.05%(연2.72%)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가격)이 0.07%포인트 상승(하락)해 20일 현재 5.24%를 기록하는 등 채권시장이 주가 반등시점인 지난 15일부터 약세로 돌아서면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윤가람 (주)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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