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24일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전자, 포항제철등 국내 11개 대표기업을 초청, 합동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23일에는 삼성물산, SK텔레콤, LG정보통신, SBS(서울방송), 한미은행등 5개 기업이 설명회를 가졌고 24일에는 금강개발, 삼성전자, 포항제철, 하나은행, 한국전력, LG화학등이 예정돼 있다. 다음은 설명내용.
◆삼성물산 그룹 구조조정 와중에서도 3대 핵심사업군으로 꼽힌 삼성물산은 무역·서비스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 핵심기업의 지주회사(HONDING COMPANY)이다.
수익성 및 현금흐름(CASH-FLOW) 최우선 경영 원칙하에 기존 유통, 자동차영업, 의류, 영상사업을 분리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거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98년 9,485억원 규모의 자산매각과 1억9,300만달러의 외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99년에는 이미 완료된 2,000억의 증자와 함께 4,000억의 투자 유가증권 및 부동산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99년도 경영목표로 매출 31조8,000억원, 세전이익 850억원, 부채비율 267%를 계획하고 있다.
◆SK텔레콤 국내 최대의 통신서비스 업체인 SK텔레콤은 높은 서비스의 질 유지, 가치중심 경영, 통신사업 다각화, 효율적인 구조조정(RESTRUCTURING), 데이터서비스의 증대를 통하여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넷츠고, SK TELINK, SK 텔레텍 등의 자회사를 통하여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영상전화사업인 IMT-2000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가치중심 경영과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해 주주가치 극대화, 사외이사제도 확립, 계열사와의 투명한 거래, 감사협의회 도입등의 과제를 실천할 계획이다.
◆LG정보통신 효율적인 마케팅, 히트상품 개발, 획기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단말기 사업
에서 3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하고 있다. 통신장비 및 단말기 시장에서 세계적인 주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98년 9%였던 수출비중을 25%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단말기 부문에서 비용지배력의 확보, 현지생산추진, 사업자 위주의 마케팅등을 추진하고 사설교환기 신시장을 개척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98년 부채비율과 순부채비율을 각각 170%와 83%로 줄였고 차입금구조도 단기차입금을 줄여 안정성을 높였다.
◆SBS(서울방송)
본부별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SBS 프로덕션 등 관계회사의 전문화를 통해 선진방송사로의 도약을 추진중이다.
98년 광고시장규모는 국내총생산(GDP)대비 0.83%(97년 1.28%)로 줄었으나 SBS는 98년 21%의 시장점유율을 보였고 99년들어 광고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SBS는 그동안 인건비감축, 비용절감, 자산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또 이번 코스닥시장 등록은 무차입경영 실현, 미래 성장을 위한 역량확보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한미은행 99년에는 영업이익 6,287억원, 대손충당금 1,340억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 달성을 은행측은 예상하고 있다. 무수익성 여신도 2.25%까지 떨어뜨릴 계획이다. 아메리카은행(BOA), 삼성, 대우그룹이 총 50.5%의 지분을 소유한 한미은행은 BOA의 선진금융기법과 더불어 정부개입이 없는 독립적 경영으로 금융혁신의 선두주자로 등장하고 있다.
리스크관리에 있어서도 여신심의위원회 제도, 전담 심사역 제도, 여신등급제도 등의 시스템을 통해 국내은행중 최고의 BIS비율과 가장 양호한 무수익성 여신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