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의회의 시의원이 올해 추경 안 문제를 놓고 시 간부급 직원을 시의회 사무실에서 무릎을 꿇게 하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의회 A의원은 지난 14일 예산편성 실무를 맡은 B과장을 의회 전문위원실로 불러 무릎을 꿇게 한 뒤 폭언과 의자를 집어 던지며 20분간 행패를 부렸다.
B과장은 “A의원이 ‘추경예산과 관련해 시의원이 요구하면 다해주냐. 버릇을 고치겠다’고 말했다는 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으나 A의원이 의자를 던지며,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B과장은 이 과정에서 손과 팔꿈치를 다치는 등의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의원과 B과장은 공식입장을 통해 “예산을 편성하는 시 담당자입장과 예산편성 및 심의를 담당하는 의원 간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문제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현재 둘 사이에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