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생보상품, 보장성 위주로 빠르게 전환

작년 수익보험료 60% 차지…저축성은 급감

외환위기 때 저축성 상품이 주류를 이뤘던 생명보험이 보장성 상품 위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2005 회계연도 첫 달인 작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수입보험료 39조5,859억원 가운데 보장성 상품이 23조4,731억원으로 59.3%를 차지했다고 19일밝혔다. 보장성 상품의 비중은 회계연도 연간 기준으로 지난 98년 19%에 불과했지만 2002년5 0.9%로 역전된 뒤 2003년 52.9%, 2004년 56.6%로 매년 높아졌다. 보장성 보험은 만기 환급보다 질병이나 상해, 사망 등에 대한 보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며 저축성 보험은 은행권의 저축 상품과 비슷하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 보험사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금리로저축성 상품을 많이 팔았지만 이후 시중금리의 하락으로 자산 운용에 어려움이 생기자 보험 고유의 기능인 보장성 위주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 저축성 보험 판매에 치중했던 탓에 지급보험금 가운데 저축성 보험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2005년 4월~올 1월 지급보험금 25조3,894억원 가운데 저축성 보험은 16조3.657억원으로 64.4%를 차지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의 2005년 4~12월 순이익은 1조4,4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5% 감소했는데 예금보험공사는 과거 고금리로 판매한 저축성 보험의 보험금 지급도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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