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B·개인금융] 저축·위험 대비 '두 토끼' 잡아보자

■선진형 '변액유니버설보험' 올가이드<br>자산운용 수익 올리고 적립금 인출도 자유로와<br>가입자 사망땐 보험금·적립금등 유가족에 지급 10~20년<br>장기상품, 펀드 수익률 확인후 가입을

’저축도 하면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은 없을까.’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이 바로 그 주인공. 변액유니버설보험은 간접투자상품인 변액보험과 유니버설보험을 결합한 선진형 금융상품이다. 종신보험의 기본적인 사망보장 기능에 자산운용에 따른 수익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점이 최대 매력으로 꼽힌다. 여기에 보험료 납입액을 가입자 형편에 맞게 조절할 수 있고 적립한 돈을 보험 납입 기간 중에도 자유롭게 찾아 쓸 수 있어 ‘차세대 보험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변액보험과 유니버설보험 결합=먼저 변액 보험이란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 일부로 펀드(특별계정)를 조성해 주식 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해 그 투자수익(실적배당)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을 말한다. 운용성과에 따라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형 상품인 셈이다. 유니버셜보험은 매달 일정액을 납입하는 일반보험과 달리, 여유가 있으면 보험료를 더 내고 살림이 쪼들릴 때는 적게 내며 은행 요구불예금처럼 적립금을 중도에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다. 쉽게 말해 변액유니버셜보험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변액보험의 장점에 보험료 납입과 적립금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셜보험의 장점 만을 결합해 만든 첨단 금융상품이다. ◇35세부터 월 40만원 납입, 60세때 1억원 찾는다=P생명에 가입한 서모(35ㆍ남)씨의 가입 예시로 변액유니버설보험의 장점을 살펴보자. 서씨는 우선 자신의 사망할 경우에는 나오는 보험금 규모를 1억원으로 약정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60세가 됐을 때 현재 3살인 자녀의 결혼으로 목돈이 필요할 것을 예상해 이 즈음에 7,000만~8,000만원 가량을 중도 인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P생명이 제시한 가입 설계서는 주 계약 보험료 1억원에 월 보험료 40만원. 가입한 상품의 수익률이 평균 4.7%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서씨는 60세가 되는 해에 약 1억500만원을 중도 인출해 자녀의 결혼자금으로 쓸 수 있다. 또 이후 서씨가 사망하면 당초 약정한 사망보험금 1억원과 그 동안 쌓인 적립금이 유가족에게 지급된다. 자산운용에 실패해 운용실적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더라도 당초 약정한 사망보험금은 보장해 주는 등 최소한의 안정장치도 마련돼 있다. ◇자산운용능력 뛰어난 생보사에 맡겨야=변액유니버설보험은 아직 전 생명보험 업계로 확산되진 않았지만 인기가 높아지면서 생보사들이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에서 2003년 7월 처음 출시한 데 이어 올해 5월 PCA생명, 7월 푸르덴셜생명이 각각 시장에 뛰어들었고 대한생명도 지난 5일 이 상품을 선보였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1년만에 이 상품의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가입자는 몇 가지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우선 가입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가입목적이 불분명하거나 고객 개인별 니즈(Needs)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상품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해야 하는 10~20년 이상의 장기 투자상품이므로 보험사의 펀드 운용능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변액유니버셜보험 수익률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klia.co.kr) 변액보험 공시실에서 매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변액유니버설보험은 펀드 종류에 따라 ▦주식 등의 투자비중이 높은 성장형 ▦채권과 주식에 적당한 비율로 투자하는 혼합형 ▦채권 투자비율이 높은 안정형 등이 있다. 가입자는 시장 상황에 맞게 펀드를 변경할 수 있으므로 최초 가입 시 펀드 변경 가능 여부와 횟수, 펀드변경 수수료 등을 살펴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보험사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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