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이하 맨유)이 세계 최강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200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맨유는 21일 오후7시30분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올해 남미 클럽 최강전(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인 LDU 키토(에콰도르)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18일 벌어진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준결승(맨유 5대3 승)에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박지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승전에는 뛰고싶다"고 말하며 의욕을 나타냈다. 경기에 나선다면 한국선수 최초로 이 대회 결승전 무대를 밟는 주인공이 된다. 출격 가능성도 큰 편이다. 준결승전 결장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지난 14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한 박지성에게 휴식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같은 포지션의 루이스 나니가 전ㆍ후반 90분을 모두 뛴 만큼 박지성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