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예약 쉽고 할인 받고… 겨울 골프 好好

골프장 동절기 그린피 인하 잇따라…1인당 최대 8만원 깎아줘


‘한국사람이 골프를 치지 못하는 날은 골프장이 영업을 하지 않는 날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열혈 골퍼들은 추위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겨울은 오히려 예약 쉽고 손님 대접받기 좋은 계절이다. 비수기를 맞은 골프장은 이용료 할인을 앞세워 얼어붙지 않는 골퍼들의 라운드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추위만 이겨내면 적지 않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올 겨울에는 인하 폭이 큰데다 수도권 인근 골프장도 할인에 나서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골프장 수가 증가했고 골퍼들의 소비심리도 쪼그라든 탓이다. 경기 용인의 기흥에 위치한 골드와 코리아는 1인당 최대 8만원으로 할인 폭이 가장 크다. 코리아는 20일부터 주중 19만원에서 13만원으로 6만원, 주말 24만원에서 19만원으로 5만원을 깎아준다. 여기에 오전 9시 이전과 낮12시30분 이후에는 2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계열 골프장이면서 정상 요금이 1만원씩 더 낮은 골드도 같은 폭으로 인하한다. 광릉포레스트와 수원도 5만원을 내려 받는다. 태영은 23만원이던 주말 그린피를 7만원 할인된 16만원만 받는다.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는 내년 2월18일까지 기온에 따른 탄력 요금제를 운영한다. 요일별, 기온별로 가격 차등도 둔다. 요일에 따라 2만~3만원을 내려받는 한편 영하 6도 미만 5만원, 영하 3~6도 3만원, 영하 3~0도 1만원 등을 추가로 할인한다. 아시아나 등 평일에 한해 2인 플레이를 허용하는 곳에서는 부부 또는 친구끼리 오붓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도 있다.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1인당 10만원 미만에 18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여주그랜드는 1월30일까지 요일별로 2만~4만원을 깎아줘 평일에는 9만원만 내면 된다. 오크밸리 퍼블릭(9홀)은 50% 할인해 18홀 기준 주중 4만6,000원, 주말 6만6,000원만 받고 레이크힐스안성(9홀)은 주중 3만원, 주말 4만원짜리 9홀 이용권을 이달 말까지 판매(이용은 2월28일까지)한다. 한편 겨울철 건강한 라운드를 위해서는 체온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라운드 전에는 충분히 몸을 풀어 워밍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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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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