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7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저스틴 레너드(미국)가 2년5개월만에 우승을 맛봤다.
레너드는 8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GC(파70)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예스퍼 파네빅(스웨덴)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 3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정상에 올랐다. 2005년 5월 세인트주드챔피언십 제패 이후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했던 그는 고향인 텍사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11승째.
두 차례의 연장전을 모두 파로 비긴 레너드는 연장 3번째 홀인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3m에 붙여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다 이날 1언더파에 그쳐 연장전에 끌려간 파네빅은 9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춰서면서 6년만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파네빅은 97년 브리티시오픈 최종라운드에서 71타를 쳐 65타를 때린 레너드에 우승컵을 내줬던 찜찜한 인연을 꼭 10년만에 되풀이했다.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은 4언더파 공동 44위, 위창수(35ㆍ테일러메이드)는 2언더파 공동 59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