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간 1만㎞, 만난 사무소장 1,000여명.
지난 3주간 김주하(사진) 농협은행장의 현장경영 실적이다. 1월26일 서울에서 시작한 마이크로(MICRO)현장경영 일정은 12일 인천영업본부에서 마무리됐다.
김 행장의 '대장정'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지론대로 현장에서 영업본부별 목표달성 계획을 보고 받고 수익성 제고를 당부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1월 대대적인 인사 이동이 있는 농협의 특성상 영업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장경영 일정을 인사 직후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김 행장의 경영 방침을 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김 행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인다'는 뜻의 개원절류(開源節流) 정신을 제시하며 "비록 작은 것이라도 새로운 수익원을 적극 발굴하고 각종 수수료 사업을 대폭 키워나가야 하며 또한 부실 우려 기업 정상화를 통한 충당금 감축과 불필요하게 새나가는 각종 경비를 꼼꼼히 체크할 것"을 강조했다.
김 행장이 추진하는 MICRO경영전략을 주제로 직원들에게 특강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MICRO경영이란 시장세분화(Market segmentation), 지속적인 혁신(Innovation engine),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 리스크관리(Risk management), 미래성장기회 선점(Opportunity of growth)을 중시하는 경영을 뜻한다.
김 행장은 직원뿐 아니라 거래 고객을 직접 찾아가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지난 27일에는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 있는 주방용 전기기기업체인 휴롬을 방문해 NH하나로기업 동행인증패를 전달했고 29일에는 대구혁신도시에서 열린 신용보증기금 신사옥 이전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