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스크린쿼터사수 범영화인비상대책위원회는 농성을 풀고 앞으로는 국제적인 연대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비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남산 영화감독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투자협정의 일정이 매우 불투명한데다 한미투자협정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공론화되고 있어 본업인 영화창작으로 복귀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국제적인 연대추진 방안으로 올가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문화주권지키기」 국제연대 행사개최를 추진하는 한편 오는 10월 세계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NGO(비정부기구) 회의에서도 스크린쿼터문제를 의제로 상정키로 했다.
비대위는 이와함께 유네스코가 문화의 다양성 유지와 관련된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협력해 스크린쿼터문제를 국제적인 공론의 장으로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에앞서 올 상반기 베를린과 칸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한국영화 관계자들로 하여금 스크린쿼터문제에 대한 현장 홍보활동을 전개토록 하고 문화관광부를 통해 세계 문화부장관 모임을 서울로 유치, 이 문제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