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2015 분양시장 대전망] 을미년 부동산시장 키워드

2015년 을미년(乙未年) 부동산시장은 연초부터 기대감이 넘친다. 지난해 9·1대책 등 부동산시장 활성화 방안이 잇따라 나온데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 등의 내용을 담은 '부동산 3법'도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올해 분양물량 역시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해 주택 매매시장도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2015년 부동산시장에 대한 '좋은(NICE)' 전망 속에 올해 부동산시장을 'N·I·C·E'를 키워드로 예측해본다.

● N


New apartment 신규분양 열기- 30만8337가구로 작년보다 14.3% 늘어


지난해 9·1대책이 나온 이후 분양시장에는 활기가 돌았다. 지난해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6.06대 1로 전년(2.84대 1)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큰 장'이 설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민간 건설사들의 분양예정 물량은 총 30만8,337가구로 지난해(26만9,866가구)보다 1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18만9,000여가구가 쏟아져나올 전망이다. 여기에 아직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시행사 물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공공물량이 더해지면 올해 전체 분양물량은 40만가구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게다가 오는 3월부터 수도권 청약 1순위 요건이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될 경우 1순위 청약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더욱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 I

Interest rate 저금리-고수익 투자처 찾아 상가·오피스텔 등 큰 인기 예상



장기화하고 있는 저금리 기조도 올해 부동산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연 1%대인 시중은행 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고수익 투자처를 찾아나서면서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가의 경우 스트리트형 상가와 택지지구 단지 내 상가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접근성과 개방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고 신도시·택지지구 단지 내 상가는 신규 택지지구 지정이 중단되면서 희소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가 있지만 올해 신규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리얼투데이는 올 상반기 서울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총 2,620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저금리 영향으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늘어나면서 올해도 전셋집 구하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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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re-Construction 재건축 활성화-가락시영·개포주공3단지 등 분양 계획


올해 부동산시장의 유망주는 단연 재건축·재개발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3법은 을미년 재건축 시장의 관심도를 끌어올릴 대형 호재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가 유예되고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된데다 재건축 조합원이 3채까지 분양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연초부터 재건축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올해는 가락시영(9,510가구), 개포주공3단지(1,235가구), 명일삼익(1,900가구) 등 서울 강남권의 대규모 사업장들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2015년에는 부동산 3법 통과의 수혜를 한몸에 받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기지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97가구 규모의 왕십리3구역 재개발 역시 올해 눈여겨볼 단지로 꼽힌다.

● E

Expectation 집값 상승 기대감-매매가 2.3% 오르고 거래량 8% 늘어날듯


주요 기관들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2.3% 상승하고 거래량도 지난해 100만 건보다 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올해 주택시장은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와 재건축 투자수요, 혁신도시 입주기업 이주 완료 등에 따라 매매가격과 거래량 모두 전국적인 상승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도 올해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2%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회복 기조는 올해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이재용차장,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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