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 경찰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10일 오전 경찰서를 방문해 고소 취소장을 냈다. 남대문 경찰서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월 대리점 업주들이 인터넷과 언론에 허위 자료를 뿌렸다며 이창섭 대리점피해자협의회 회장 등 대리점 업주 3명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 협의회 측도 지난달“남양유업이 전산 자료를 조작해 제품을 강매했다”고 주장하며 홍원식 회장과 김웅 대표이사 등 고위 임원과 관계자 10여명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남양유업은 밀어내기와 직원이 대리점주에게 물건을 떠넘기며 욕설을 한 음성파일 등으로 파문이 커지자 지난 9일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대리점 피해자들과 화해를 위해 이들에 대한 경찰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