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신 다이제스트] 일본 경제운용, 공급중시로 전환

일본 정부는 29일 산업경쟁력 강화와 개별기업의 개혁을 촉구하기 위해 산업정책의 방향을 그동안의 수요중시에서 공급중시로 전환하는 중장기 「산업재생계획」을 마련했다.계획안은 기업의 과잉설비와 인력을 정리, 인력 자금 기술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신규 사업과 고용 창출을 위해 우선 창업가와 벤처기업에 자금, 경영노하우가 집중되도록 하고, 지적자산 증대를 위해 기술개발과 정보화, 물류분야 투자를 촉진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기업이 경제활동을 수행하기 쉽도록 관련 법규를 정비할 계획이다. 일 통산성은『이번 계획은 그동안의 기업관행을 완전히 고치는데 주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일 정부가 올 4월부터 시작되는 99년 회계연도에 엄격한 회계기준을 도입할 전망』이며『이로인해 그동안 일본업계에서 문제가 됐던 모기업의 자회사손실 보전이 앞으로는 힘들어지는 등 기업 경영방식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 기업들은 지난 97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심화된 세계시장의 수요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자동차업계 상위 4개사의 지난해 생산량은 두자리 수 이상으로 떨어졌으며 철강생산도 11% 줄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