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급 리조트 잇따라 오픈<br>"고급 숙박 시설 적다"는 불평 옛말<br>대명, 노르망디 모티브 귀족풍 장식<br>비체팰리스 전용해안 '문 열면 바다'
| 대명리조트 변산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낙조와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 풍의 리조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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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에 들어서는 리솜 제천의 빌라 조망도. 아름다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휴가다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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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지중해 빛 환상여행 국내서 즐긴다
서해안 고급 리조트 잇따라 오픈"고급 숙박 시설 적다"는 불평 옛말대명, 노르망디 모티브 귀족풍 장식비체팰리스 전용해안 '문 열면 바다'
변산ㆍ무창포=정민정기자 jminj@sed.co.kr
대명리조트 변산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낙조와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 풍의 리조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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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이 리조트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고급 숙박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서해안에 최근 대명, 용평리조트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서해안 관광시대를 맞은지 꽤 됐지만 대천 한화리조트와 덕산 오션캐슬, 안면도 롯데캐슬을 제외하면 묵을 만한 고급 숙박 시설이 없었던 게 사실. 게다가 내년에는 한화가 태안에 추가로 초대형 골프장과 골프텔을 선보이는 등 대형 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어 강원도에 이어 새로운 리조트 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노르망디 같은 대명리조트 변산=대명리조트는 지난 7월 24일 ‘서해안의 진주’라 불리는 변산 반도에 리조트 체인을 열었다. 대명변산은 프랑스 북부의 노르망디 해안을 모티브로 삼아 유럽 풍의 귀족 스타일로 설계됐다. 맨사드(Mansard) 경사를 적용한 지붕 스타일(지붕이 삼각형 형태가 아니라 두 번 꺾인 유럽 정통 스타일)의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안의 리조트를 연상시키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객실은 모노톤의 남성적 느낌에 부드러운 곡선 구조로 이뤄져 여성적 감수성까지 느껴지고, 복층형 객실의 경우 2층에 다락방을 만들어 놓은 것이 눈에 띈다. 또 8개의 연회장과 퓨전 레스토랑, 스카이 그릴 가든 등 다양한 부대 시설도 갖추고 있다.
객실에서는 동해 바다 같은 쪽빛 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뜻밖의 수확이다. 이곳의 또 다른 명소는 호텔 클라우드9(Cloud9). 천국에 이르는 9번째 계단을 뜻하는 ‘클라우드9’은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절정의 순간을 이 곳에서 보낼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낭만적인 여행에 걸 맞는 시설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객실에서 해변으로 바로 연결되는 양양의 쏠비치와는 달리 호텔 밖으로 나와 10분 정도를 걸어야 하며 전 객실이 오션 뷰(ocean view)는 아니라는 게 다소 아쉽다.
3,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아쿠아월드도 대명변산의 자랑거리. 지하 1층ㆍ지상 1층 규모에 야외 파도 풀과 슬라이드, 아쿠아 풀, 노천탕, 테라피센터 등으로 구성돼 리조트 내에서 ‘또 다른 바다’를 접하는 느낌이다. 특히 서해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 노천탕에서는 낮에 쪽빛 바다를 조망하고, 해질 무렵에는 세상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낙조를 만끽할 수 있다.
리조트 뒤편에 조성해 놓은 자연체험 학습장과 산책로, 그리고 부안이 자랑하는 관광 명소인 직소폭포, 내소사, 채석강 등도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갯벌 만끽 용평 리조트의 비체팰리스=대명 변산리조트가 동해에서 보는 듯한 쪽빛 바다를 선사했다면 용평리조트가 태안에 지은 비체팰리스는 전형적인 서해안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리조트에서 바다 방향으로 펼쳐진 전용 해변에 쭉 뻗은 갯벌은 서해만이 선사할 수 있는 절경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를 설계한 야마사키사의 야심작인 비체펠리스는 ‘물고기 비늘’과 ‘기도하는 손’에서 모티브를 얻은 ‘Y’자형 건물로 설계돼 있어 전 객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오션 뷰가 매력적이다. 실내는 세련되고 우아한 인테리어가 돋보이고 친환경 자재를 마감재로 사용해 고급스러운 해양 리조트를 표방했다.
비체팰리스의 최대 강점은 로비에서 문을 열면 곧바로 해변으로 이어지는 전용 해변을 갖고 있다는 점. 이 때문에 서해 최고의 비경 중 하나인 석대도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무창포 해수욕장을 내 집 드나들 듯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조개 잡기 등 다양한 갯벌 체험이 가능한 만큼 가족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해수욕이나 갯벌 체험을 한 후 콘도에 들어올 때 모래를 털어낼 수 있는 샤워 시설과 에어컨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못한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이 곳도 아쿠아 시설과 함께 스파&테라피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바데풀과 유수풀, 키즈풀, 슬라이더 등의 놀이 시설은 물론 옥외 이벤트 풀과 수영장, 모래찜질, 선텐 베드가 아기자기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바닥에 열선이 설치된 모래 찜질은 42℃까지 온도를 높일 수 있어 해변 백사장의 찜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년에 2~3번씩 해안과 석대도 사이의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무창포만이 갖는 매력. 또 쭈꾸미ㆍ전어ㆍ대하 축제 등 다양한 해산물 축제와 여름의 머드 축제 등 다양한 볼 거리와 먹을 거리를 충족할 수 있는 것도 휴양지 비체펠리스의 가치를 높여준다.
■서해안에 들어설새리조트
바다·산풍광 만끽 골프리조트
자연 친화 테마형 빌라도 신설
충북 제천에 들어서는 리솜 제천의 빌라 조망도. 아름다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휴가다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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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한화리조트는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일대 70만평 부지에 27홀 규모의 ‘골든 베이 골프 앤 리조트(Golden Bay Golf & Resort)’를 내년 10월 2,100억원을 들여 1차 완공(골프장과 골프텔)하기로 했다. 1단계 공정이 마무리되면 총 1,900억원이 투자되는 2단계 공정에서 프리미엄 콘도 및 워터파크를 3~5년 이내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풍의 골프 리조트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해변 코스와 산악 지형의 밸리(Valley) 코스가 어우러져 하나의 골프장에서 2가지 감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00실 규모의 콘도 미니엄, 워터파크 등을 개발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개발이 부진했던 서해안 지역에 대천에 이어 종합 리조트를 추가하게 될 전망이다.
엠캐슬은 오는 2010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충북 제천에 ‘리솜 제천’을 조성하고 있다. 리솜 제천은 청풍 명월의 고장으로 알려진 충북 제천시 박달재 인근의 주론산 분지에 들어선다. 청정 원시림과 야생화가 그대로 보존돼 있어 ‘휴양ㆍ문화 테마 리조트’의 입지로 최적이란 게 엠캐슬 측의 평가다.
전체 21만㎡ 부지에 콘도와 각종 친환경, 건강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중심부에는 핵심 부대 시설인 클럽하우스가 배치되는데, 이 곳에는 한방스파와 테라피가 설치되고 다양한 주제의 헬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리조트 콘도 시설도 친환경 개념과 건축미를 한껏 강조한 고급 빌라형과 전원형 호텔 형태로 설계됐다.
식물군락과 지형을 분석해서 12개의 숲과 12개의 정원, 4개의 계곡 등으로 구분한 구역에 들어선다. 특히 모든 콘도 건물은 자연지형을 90% 이상 그대로 보존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빌라형 콘도의 경우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형태로 가운데는 ‘중정(건물 중심을 비워두는 공간)’을 설치해 한국적 여백의 미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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