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립선비대증 환자 7년만에 3.2배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7년만에 3.2배나 늘었다. 50대 이후 남성이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깨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면 전립선 비대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02~2009년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립선 비대질환 진료환자가 2002년 21만7,077명에서 2009년 69만6,890명으로 7년만에 3.2배, 연평균 18.1%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80% 이상이 50대 이상 장노년층에 집중돼 있다. 2009년을 기준으로 60대가 23만6,531명(3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18만887명(26%), 50대 16만1,284명(23.1%), 80대 4만8,689명(7%)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를 분석해도 2009년 현재 80대 환자는 10만명당 2만2,887명으로 가장 많았고 90대 이상 환자는 2만234명, 70대 환자는 1만9,318명, 60대 환자는 1만2,709명 순이었다. 60대를 넘기면 5명중 1명은 전립선 비대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있다는 것이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나군호 교수는 “인구 고령화로 전립선 질환의 전체적 발생이 늘어나고 고령남성의 인지도와 자각이 높아지고 있어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밤에 소변을 보러 깨어나는 야간뇨나 소변 줄기가 가늘거나 힘을 주어야 나오는 폐색증상 등이 있을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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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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