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인터넷 보급율 등 4개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다시 한번 ‘IT 최강국’임을 확인했다. 18일 OECD 사무국이 발표한 2007년 인터넷 관련 통계 수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가구당 인터넷 보급률 ▦인터넷 이용자중 웹페이지 구축 비율 ▦광대역통신망 이용하는 기업 비율 ▦기업의 e커머스 이용률 등 4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인터넷 이용자의 웹페이지 구축 비율은 OECD의 평균 18%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0% 중반을 훌쩍 넘어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또 가구당 인터넷 보급율의 경우 94%에 달해 OECD 회원국 평균인 58%보다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한 공공정보 활용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인터넷을 이용해 보건의료정보를 찾는 이용자 비율은 OECD 평균이 25%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20%대 미만에 그쳤다. 또 인터넷을 이용해 공공기관을 찾거나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도 20%에 못미쳐 OECD 평균 32%에 미달했다. 한편 OECD 회원국의 총 인터넷 가입자수는 2000년 1억5,800만명에서 지난해 3억90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