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한길 “요즘 민심은 ‘응답하라 대통령’”

"들러리 야당 거부…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해야"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각각 참여하는 ‘4자회담’을 조건 없이 갖자고 수정 제의한 것을 받아들였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의 황 대표가 오늘 아침 (내가 제안했던) 여야 4 인회담을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며 “어쨌든 제가 제안한 회담이니만큼 오늘 중으로 만나보기는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초 자신이 4자회담(4인협의체)를 제안한 배경에 대해 “대선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도입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한 특위를 설치하며 여야가 예산과 법안 심의에 전념하자는 것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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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대표는 “민주당은 ‘들러리 야당’로 종사하기를 거부한다. 국회가 통법부로 전락하는 걸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오만과 독선, 불통 정치로 의회주의 말살하고 민주주의 회복운동을 종북몰이, 공안정치로 제압하려는 시대착오적 발상은 반드시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요즘 민심은 요약하면 응답하라 대통령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민주주의 위기에 응답하고, 서민과 중산층· 민생의 위기에 응답하고, 동북아 등 외교위기에 응답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제는 대통령이 분명하게 국민께 답해야 한다”면서 “민주주의와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정국 정상화를 위해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함께 하겠다라는 근본적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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