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26일 ‘2008 포스코 청암상’ 수상자로 봉사상에 도법 스님, 과학상에 현택환 서울대 교수, 교육상에 양희규 간디학교 교장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법 스님(59)은 직장을 잃은 청장년 층이 생활공동체를 형성해 정착할 수 있도록 지리산 실상사 소유 전답 10만 여 ㎡를 내놓아 귀농전문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유기농법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도법 스님은 이 같은 실천방식을 알리기 위해 지난 4년 동안 ‘평화탁발순례’를 계속하는 등 지역공동체 회복과 생명평화운동을 벌여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현택환(44) 교수는 세계 최초로 균일한 크기의 세라믹 나노입자를 대량으로,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노 기술 상용화에 기여했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이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논문도 게재하는 등 나노 기술을 선도한 업적이 인정됐다.
양희규(49) 교장은 전인적인 인간, 자유교육,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교육을 목표로 옷 만들기, 집짓기, 요리, 텃밭 가꾸기 등 아이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도록 하는 전인교육 모델을 만든 공로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25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며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2억원을 각각 받게 된다.
한편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청암재단이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청암(靑巖)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ㆍ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했다. 지난 해 3월 제1회 시상식이 개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