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 '핫' 피플] 김윤오 유니텍21 대표

홈클리닝+코팅으로 항균효과까지


기아자동차와 선경건설 등 대기업 환경관리부에서 일했던 김윤오 유니텍21 사장(39ㆍ사진)은 샐러리맨 생활로는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99년 사표를 내고 자신의 사업을 준비했다. 처음 성공의 맛을 본 것은 휴대폰 충전기 사업. 같은 해 여행 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도처에 휴대폰 급속 충전기가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국내에서도 곧 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해 재빨리 아이템을 도입한 것. 초기 몇 년은 불티나듯 팔려나갔지만 이내 후발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값싼 기계를 내놓으면서 사업을 확장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 사장은 다시 샐러리맨 시절의 경험을 살려 알레르기 클리닝 사업인 ‘알렉스(www.allerx.net)’를 시작했다. 특수한 청소 장비를 이용해 카페 침대 베개 소파 등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주는 사업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물론 비염, 천식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렉스는 때 마침 불어 닥친 웰빙 트렌드를 타고 인기를 끌어 1년 여 만에 80개가 넘는 가맹점을 개설하는 성과를 거뒀다. 알렉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김 사장은 올해 초 홈클리닝 및 광촉매 코팅 전문업인 ‘알렉스존’(www.allerxzone.co.kr)에도 새롭게 도전했다. 알렉스존은 아파트, 병원, 학교, 학원 등을 방문해 실내외 클리닝 및 광촉매 코팅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사업. 실내에 도포한 광촉매 액은 빛을 받으면 산화, 환원(화학반응)을 일으켜 각종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무해한 물질로 변화시켜준다. 이는 공기 정화, 냄새 제거, 오염 방지, 항균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김 사장은 “업계 최초로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정확한 희석 비율과 꼼꼼한 시공을 지켜 타 광촉매 코팅 회사와 비교할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신축 아파트의 경우 입주 전 광촉매 코팅이 아예 기본 사양으로 도입되는가 하면 새집증후군에 대한 관심 역시 떨어지지 않고 있어 앞으로 더욱 각광 받을 만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본사에서는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실시하므로 초보자도 창업이 가능하다. 장비 각 부분과 영업에 관련한 이론 교육을 2일간 받으면 기본 가맹점주와 함께 현장 실습에 나서게 된다. 작업에 익숙해지는 데는 3~7일 정도면 충분하다. 또 오픈 후에도 정기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본사에서 수주한 물량을 가맹점에 배정하는 등 영업 지원도 활발하게 해준다. 고객을 찾아가는 이동형 사업이기 때문에 굳이 점포를 얻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 창업비용은 각종 청소 장비 및 광촉매 코팅 장비를 포함해 2,200만원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 매출 대비 마진율은 50~60% 정도다. (02) 2113-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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