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타민C, 암세포 증식억제·사멸유도"

이왕재 서울대교수 연구

비타민C가 투여량에 따라 암세포 증식 억제에서 암세포 사멸까지 유도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의 실험에서 확인됐다. 이왕재 서울대의대 해부학교실 교수는 “0.2밀리몰(mM) 정도의 저용량 비타민C를 악성 피부암의 일종인 ‘생쥐흑색종’세포에 투여하는 실험을 통해 비타민C가 세포주기 조절에 관여,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과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25일 말했다. 이 교수팀은 이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세포생리학저널’7월호 등에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이에 앞서 2005년 세포생리학저널에서 10mM 정도의 고용량 비타민C를 생쥐흑색종 세포에 투여하면 비타민C가 암세포의 철분(Fe) 흡수를 막아 스스로 사멸하는 ‘세포자살’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저용량의 비타민 C가 암세포의 세포사멸을 직접 유도하지는 않지만 제어가 불가능한 암세포의 세포주기를 조절,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기존 항암 치료와 비타민C 요법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항암제 투여량을 줄여 부작용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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