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의 주식편입비율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여유자금이 주식형으로 몰리면서 유입되는 자금속도에 맞춰 운용기관인 투신사들이 계속 주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28일 증권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현대투신을 포함한 전체 투신사 주식형 수익증권의 주식편입비율은 지난 25일 현재 50.95%로 5월말의 47.86%에 비해 3.09%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렇게 주식편입비율이 높아졌다면 이달들어 투신사들이 순수하게 새로 사들인 주식규모는 하루 1,100억원선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5일 현재까지 투신사들은 1조9,06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사 주식편입비율은 5월20일께 46%대까지 낮아졌다가 이달부터 다시 높아졌다.
대형 3투신의 경우도 대한투신이 지난달말 55%대에서 최근에는 60%에 육박한 것을 비롯해 5월말에 비해 3~5%포인트 높아져 55~60%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형 투신사들은 주식형상품으로의 자금유입규모에 알맞게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주식편입비율을 70~80%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따라서 이들 대형 투신사들은 아직도 20~25%정도의 주식을 더 사들일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주가상승세 지속에 큰 밑바탕이 될 전망이다.
한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돈이 들어오는 이상 현금자산을 보유하기 보다는 주식매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