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발전설비 업체인 웨스팅하우스가 중국의 원자력 발전 시장에 진출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도시바가 인수한 웨스팅하우스가 4기의 중국 원자로 건설 계약을 따냈다고 미국 에너지부 발표를 인용,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기업이 중국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웨스팅 하우스는 중국 저장성과 광동성에 각각 2기의 원자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총 53억달러에 이른다.
중국 발전시장에 대한 미국 기업 참여는 지난 15일 폐막한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미국이 대중 무역 역조 해소를 요구한 데 따른 중국측의 ‘선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새뮤얼 보드먼 미국 에너지 장관과 마카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지난 16일 웨스팅하우스의 중국 원전 시장 진출에 관한 양해 각서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