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MC의혹 서울시 공무원 3명 조사

'이명박특검팀' 한독산학 대표등 3명 출국금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23일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공무원들을 잇따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특검팀에 출석한 공무원은 지난 2002~2003년 당시 상암 DMC 분양 결제라인에 있던 인물들로 이모 DMC 기획팀장, 배모 추진반장, 주모 주임 등 3명이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한독산학협동단지에 상암 DMC 부지를 분양한 경위와 오피스텔 분양 승인 과정 등에 대한 진술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앞서 상암 DMC 분양실무를 담당한 서울시 공무원 최모씨를 불러 이틀간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서울시로부터 상암 DMC 부지를 특혜 분양받아 오피스텔로 분양하는 과정에서 6,000억원을 챙긴 혐의로 고발된 윤모 한독산학 대표 등 관계자 3명을 출국금지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도곡동 땅 및 다스 차명소유와 관련된 핵심 인물들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그러나 핵심 참고인인 이 당선인의 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의 소환 일정은 아직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당선인의 도곡동 땅 차명소유와 관련해 또 다른 핵심 참고인인 김만제 전 포항제철 회장이 다음달 초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포철 회장 재직 당시 계열사에 지시해 이씨와 김씨 명의의 도곡동 땅을 매입하도록 했으며 검찰 수사 당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김씨는 최근 해외 포럼 참석차 출국했다. 전날 검찰의 회유·협박 의혹에 대해 특검팀의 집중 조사를 받았던 김경준 전 BBK 대표는 24일 재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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