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들 '맞춤형 인재' 적극 육성

삼성 '반도체학과' LG '주문형 석사제' 이어<br>LG이모텍·마이크론도 한양대와 산학협약


허용호(왼쪽) LG이노텍 사장, 조영환(오른쪽) LG마이크론 사장이 2일 김종량 한양대 총장과 안산캠퍼스 내 전자부품개발연구소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들 '맞춤형 인재' 적극 육성 삼성 '반도체학과' LG '주문형 석사제' 이어LG이노텍·마이크론도 한양대와 산학협약 허용호(왼쪽) LG이노텍 사장, 조영환(오른쪽) LG마이크론 사장이 2일 김종량 한양대 총장과 안산캠퍼스 내 전자부품개발연구소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ㆍ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맞춤형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맞춤형 인재 양성은 기업이 대학에 필요한 학과를 개설하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기업과 대학의 상생모델로 자리잡고 있어 앞으로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2일 한양대학교에 LG그룹의 전자부품연구단지를 설립하고 계약형 전공학과를 개설해 맞춤형 연구전문인력으로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이날 한양대학교와 산학협동 관련 협약을 맺고 이 대학 안산캠퍼스 내 5,000여평의 부지에 1,000여명의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연구소를 지어 향후 25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소는 오는 2006년 6월께 완공될 예정이며 25년간의 무상사용 기간이 지나면 한양대측에 기증된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이 연구소를 안산캠퍼스 내 여러 정부출연 연구기관들 및 인근 반월ㆍ시화공단의 부품ㆍ소재업체들과 연계시켜 지역의 혁신 부품소재 클러스터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이들 회사는 특히 한양대 안산캠퍼스 대학원에 석사급 이상 과정의 계약형 전공학과를 열어 자사의 연구개발 전문인력으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계약형 전문학과는 LG이노텍 등이 자사의 제품ㆍ기술별로 맞춤형 인재를 키우겠다는 전략에서 개설되는 것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한양대 대학원의 계약형 전문학과 과정을 마친 인력 중 대부분은 이번에 짓는 전자부품연구단지 등에서 정규직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전남대학교 이공대 대학원과도 협약을 맺고 계약형 전문학과(석사 이상 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지난 1일 한양대와 ‘2차전지 산학협력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그룹은 지난달 29일 성균관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진과 박사급 인력이 강사로 나서는 ‘반도체학과’를 신설하기로 하고 실행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LG전자도 지난해 10월 고려대에 ‘주문형 석사제’를 도입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5-02-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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