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일자리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취업성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1∼3월 해외구직 신청자는 8,6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61명에 비해 40.8%(2,513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5∼39세의 해외구직 신청자가 지난해 326명에서 올해 827명으로 153.7% 급증했고, 40세 이상은 566명에서 1,390명으로 145.6%, 29세 이하 청년층은 4,233명에서 5,236명으로 23.7% 늘었다.
하지만 구직자들이 취업에 필요한 언어ㆍ직무능력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취업 성공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해외구직 신청자는 2만4,429명에 달했지만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는 1,446명으로 취업성공률이 고작 5.9% 수준에 그쳤다.
한편 해외취업 성공자들의 국가별 취업현황을 보면 ▦일본 599명 ▦중국 416명 ▦아랍에미리트 202명 ▦미국 91명 ▦호주 28명 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사무ㆍ서비스가 723명 ▦IT 499명 ▦ 기계ㆍ금속 107명 ▦의료 74명 ▦건설ㆍ토목 22명 ▦전기ㆍ전자 19명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성(722명)과 여성(724명)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해외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국가의 어학 실력과 취업 희망 분야의 전문적인 직무능력이 필수적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