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의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 노조는 올해 초 회사가 크라운제과에 인수된 후 사측의 고용보장 약속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등 직원들의 고용불안이 계속되자 이날 서울 용산구 남영동 해태제과 본사 앞에서 ‘1인 릴레이 피켓시위’에 돌입했다.
특히 노조는 최근 새 경영진과의 단체교섭이 지지부진하자 조합원을 상대로 투쟁기금을 모금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설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노조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사측이 성실히 교섭에 임하지 않고 있으며 노조와해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사측에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과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고용승계를 100% 보장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노조탄압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현재 단체교섭을 통해 이견을 좁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