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한화 주가가 ‘공장부지 매각ㆍ개발’이라는 호재성 재료가 발표된 25일 오히려 3.14%나 하락,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한화 주가는 전날 5% 가까이 상승하는 등 지난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다가 이날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와 관련, 시장 일각에서는 “전날 오전에 한화의 공장부지 매각설이 장에 퍼졌다”며 “사전에 매각 관련 정보가 새나간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화는 이날 화약공장이 있던 인천공장(72만평) 부지의 절반을 화인캐피탈에 3,100억원에 양도하되 양 사가 2조4,000억원을 절반씩 부담, 오는 2009년까지 주택과 상업지구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전정보유출설은 단순한 의혹일 뿐이며 한화의 인천공장 부지 매각 및 개발문제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재료로 막상 발표되는 순간 약발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또 4일 연속 상승해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는 그룹 지주회사이고 인천공장의 자산가치도 높아 지난해 초 5,000원에서 올초에는 2만원까지 올랐었다”며 “그룹 리스크 감소로 앞으로도 한화의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