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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010120)이 전기 송·배전시 손실되는 무효전력을 보충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는 무효전력보상장치(SVC)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현장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LS산전은 지난 21일 LS니꼬동제련 온산공장 154kV(킬로볼트) 변전소에 SVC를 구축하는 '스마트 SVC 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SVC는 전력 송·배전 시 손실되는 무효전력을 보충해 전력운송의 안정성을 높이는 장치로 전력회사, 철강회사는 물론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변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해주는 유연전송시스템(FACTS ; 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의 핵심 설비다. 싸이리스터(Thyristor)라는 반도체 소자 기기로 전력변환기술을 적용해 교류계통이 갖는 전력손실의 한계를 보완하는 시스템이다. LS산전은 싸이리스터 밸브 기술을 활용 SVC 국산화에 성공했다.
SVC를 적용하면 우리나라처럼 전력계통에서 손실이 많고 발전소와 철탑추가 증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SVC를 포함한 유연송전시스템 규모는 세계적으로도 급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연송전시스템 시장의 경우 현재 연 평균 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 시스템의 하나인 SVC의 경우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스웨덴이나 일본 등 해외기업이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LS산전은 LS니꼬동제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번 준공식에서 SVC 설비 가압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제련공장 변전소에 SVC를 실제 운용해 한전, 철강회사를 대상으로 국산 SVC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철 LS산전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은 "유연송전시스템 핵심설비인 SVC 국산화를 통해 전력전자 기반 송전 솔루션의 풀 라인 업을 완성했다"며 "외산기술이 독식하고 있는 SVC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장기적으로는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유연송전시스템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