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럽 악재에 발목 잡힌 코스피, 1.88%↓…1,864.06p(종합)

코스피 지수가 유럽발 악재에 반등 하루 만에 급락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5.70포인트(1.88%) 내린 1,864.06포인트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재정협약에 대한 실망감과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EU 국가 신용등급 재검토 소식에 전일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이러한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반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80억원과 38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했지만 외국인들이 2,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해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92포인트(0.76%) 내린 511.30포인트에 마감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매번 반복되는 유럽 이벤트 랠리보다 매크로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경기 방향성이 좋지 않고 일부 정보기술(IT) 업체 외에는 실적도 좋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또 “그 동안 수급을 받쳐주던 프로그램 매매도 단발성에 그치는 등 수급 상황도 좋지 않다”면서 “연말까지 주가는 추세적 반등 보다는 제한적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10원 오른 1,154.0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전일 보다 1.17%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76% 하락하며 마감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하이지수는 1.50%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도 0.99%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관련기사



노현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