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억달러 규모의 고르곤 프로젝트가 호주 정부의 최종승인을 얻는데 성공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고르곤 프로젝트는 호주 서부해안의 가스전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 중 하나로, 50%의 지분을 보유한 셰브론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엑손모빌과 로열더치셸도 각각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고르곤 프로젝트가 호주 정부로부터 환경평가 부문의 승인을 받아 곧 개발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피터 가레트 호주 환경장관은 이날 "고르곤은 정부의 엄격한 환경영향 평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이 외에도 고르곤 프로젝트가 수백억달러의 세수확보와 수천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적 이익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T는 호주 정부의 승인에 힘입어 셰브론은 몇 주안에 고르곤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엑손모빌과 로열더치셸도 중국과 일본 등에서 주요 구매자를 확보하는 데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환경운동가들은 이 지역에서 서식하는 바다 생물의 피해 등을 주장하며 가스전 개발을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