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그룹의 계열사들이 보유중인 자사주와 계열사 출자지분을 그룹 오너인 오영주회장에게 넘기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삼화콘덴서는 14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7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화전자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삼화전기도 10.97% 상승했다.
삼화콘덴서는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자사주 19만여주와 보유중인 삼화전자와 삼화전기 각각 55만여주, 52만여주를 총 4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화전자 역시 자사주 48만주를 비롯해 삼화콘덴서 7만주, 삼화전기 53만주 등을 50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매각한 지분은 오 회장이 전량 사들였다. 이를 통해 3개 상장 계열사간의 상호 출자 지분을 해소하게 됐으며 동시에 최대주주로서 계열사 장악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지분 정리로 삼화전자는 오 회장의 보유지분이 12.33%에서 30.19%로 늘어났으며 삼화전기는 4.5%에서 20.51%로 확대됐다. 삼화콘덴서의 경우는 14.47%에서 17.07%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