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보유외환의 해외 주식투자 대상을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포함된 미국ㆍ영국 등 23개국의 선진국 주식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14일 한은은 ‘외환자산 국외운용 규정’과 ‘외화자산 국외운용 절차’ 개정안을 지난해 말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위탁장기투자자산은 MSCI 월드선진국지수에 포함된 국가에 상장된 주식을 포함한다’고 돼 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 8일 “외환보유액을 선진국의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이미 한국투자공사(KIC)가 외환보유액을 위탁받아 올해부터 주식투자에 나서도록 돼 있는데 관련 규정을 마련한 것”이라며 “한은이 독자적으로 다른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을 선정, 주식투자를 하는 것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